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스파클링 와인은 탄산가스로 인한 기포가 있는 발포성 포도주를 칭합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1, 2차 발효를 과정을 거치는데 1차 발효는 술을 만드는 과정을 말하며, 탄산가스를 만들어 기포가 생기는 과정을 2차 발효라고 합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병에서 2차 발효를 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효모를 넣고 당분을 첨가합니다. 이때 당분을 먹은 효모가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분리하여 기포를 만듭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나라마다 만드는 방식, 사용되는 포도 품종이 다양합니다. 따라서 블렌딩 하는 포도 품종과 양조하는 방식 때문에 볏짚 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습니다. 백포도만 사용하여 만든 것은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 적포도가 일부 들어가 있다면 '블랑 드 누와(Blanc de Noir)'라고 부릅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기포의 정도에 따라 마개를 다르게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기포가 약하면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고, 기포가 센 경우에는 샴페인 마개를 사용합니다.
나라별 스파클링 와인의 명칭
스파클링 와인은 나라마다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는 '샴페인(Champagne)', 프랑스 상파뉴 지역 외에서는 '크레망(Crement)', '뱅 무소(Vin Mousse)'라고 불립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프로세코(Prosecco)', '스푸만테(Spumante)', 포르투갈에서는 '에스푸만테(Espumante)'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라고 하며 독일에서는 '젝트(Sekt)', '샤움 바인(Schaumwein)'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과 미국은 따로 명칭이 없기 때문에 그냥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부릅니다.
샴페인(Champagne)
일반적으로 발포성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상파뉴 지역이 독점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파뉴 외의 프랑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이 아니라 '크레망, 뱅 무소'라고 불립니다. 프랑스에서는 '상파뉴'라고 발음하고 영어식으로 '샴페인'이라고 합니다. 샴페인 제조에는 주로 피노누아, 피노 뫼니에와 샤르도네 품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드 와인 포도 품종이라고 하여도 포도 껍질은 벗겨내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 형태로 제조됩니다. 17세기 상파뉴 지역에서 왕족들과 귀족들은 고급 스틸 와인을 즐겼는데, 추웠다가 날이 풀리는 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발생해 병이 깨지는 일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때 오빌레 수도원의 관리자로 돔 페리뇽이 파견되었는데 그는 거품이 그대로면서도 병이 깨지지 않는 와인을 개발하는 데 공헌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수도사의 이름과 똑같은 '돔 페리뇽' 샴페인은 수도사 '피에르 페리뇽'의 성을 따서 만들었으며, 원조 고급 샴페인이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스파클링 와인 즐기기
도수가 낮고 단맛을 내는 스파클링 와인은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애피타이저 와인으로도 사용되고 생일, 기념일 등 축배용 와인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그런데 샴페인을 즐기는 과정에서 마구 흔들어 사방에 뿌리는 모습이 많이 보여 따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날아가는 코르크에 맞아 큰 사고가 날 수 있고, 비싼 샴페인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개봉하기 몇 시간 전에 냉장고에 보관하여 탄산가스가 안정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개를 개봉할 때는 흔들어 따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천천히 비틀어가면서 따야 합니다. 샴페인 잔은 올라오는 기포를 눈으로 즐기기 위해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잔을 사용하는데, '플뤼트'라고 합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12~18도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구입한 후에는 빠른 기간 내(1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